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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마철 필수템, 제습제 다시 쓰는 법 (제습, 재활용, 실내관리)

핫있슈 2025. 6. 2. 10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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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장마철이 되면 실내 습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곰팡이, 결로, 냄새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. 이런 습기를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아이템은 바로 제습제입니다. 그러나 시중 제습제를 계속 구매하다 보면 비용이 만만치 않고, 사용 후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나 잔여 성분은 환경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. 그렇다면 다 쓴 제습제를 리필해서 다시 사용할 수는 없을까요? 제습제의 원리부터 리필하는 방법,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아봅시다. 환경도 지키고 지갑도 지키는 알짜 제습제 재활용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.

제습제의 원리와 다 쓴 후 상태 확인법

대부분의 제습제는 염화칼슘(CaCl₂)을 주원료로 사용합니다. 염화칼슘은 공기 중의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여 고체에서 점점 액체로 변합니다. 이 화학반응을 통해 습기를 제거하고, 실내 습도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이 제습제의 기본 원리입니다.

제습제를 사용한 후 내부를 열어보면 다음 두 가지 상태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:

  • 완전히 액체로 변한 경우: 염화칼슘이 수분을 최대한 흡수해 임무를 다한 상태입니다. 내부에는 염화칼슘수라는 투명한 액체가 가득 차 있으며, 일반 하수구에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.
  • 고체와 액체가 섞인 중간 단계: 아직 일부 염화칼슘이 남아 있으므로 사용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. 다만 이 상태에서도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.

이처럼 제습제의 남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히 처리하거나 재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닌, 리필을 통해 다시 활용하면 환경 보호와 가계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.

제습제 리필해서 다시 사용하는 방법

리필형 제습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. 다만 몇 가지 준비물과 안전 수칙은 꼭 지켜야 하며, 아래 단계를 따라 하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.

1단계: 다 쓴 제습제 용기 준비

제습제가 가득 찬 상태라면 내부 액체를 신문지나 종이 타월에 흡수시켜 종량제 봉투에 버립니다. 절대 하수구나 싱크대에 직접 버리면 안 됩니다. 고무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후, 용기 내부를 깨끗이 세척하고 햇볕에 완전히 말려주세요.

2단계: 염화칼슘 구입

벌크 염화칼슘은 온라인 쇼핑몰, 원예자재 상점, 공구마켓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. 1kg 기준 3,000원대부터 시작하며, 5kg 단위로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쓸 수 있습니다. 주의할 점은 반드시 ‘제습용 염화칼슘’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.

3단계: 흡습지 준비

염화칼슘을 용기에 바로 넣으면 수분과 닿아 눅눅해지기 때문에, 위에 부직포, 거즈, 키친타월 등을 덮고 고무줄로 고정해야 합니다. 공기 중 수분은 통과시키되 내용물이 새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
4단계: 염화칼슘 넣고 조립하기

깨끗이 말린 용기에 염화칼슘을 100~150g 정도 넣고, 준비한 흡습지를 덮습니다. 가능하면 뚜껑에 작은 구멍이 있는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, 없을 경우 플라스틱 컵이나 사각 도시락통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. 위쪽 뚜껑에 송곳으로 공기 구멍을 내면 됩니다.

5단계: 반복 사용

리필한 제습제는 약 4~8주간 사용할 수 있으며, 수분이 다시 가득 차면 같은 방식으로 내용물을 비우고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. 1kg 기준 약 8~10개의 제습제를 만들 수 있어 매우 경제적입니다.

제습제 재활용 시 주의사항과 안전 수칙

제습제를 리필하여 사용할 때는 다음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:

  • 염화칼슘은 피부에 닿지 않게 주의: 염화칼슘은 피부나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, 작업 시 반드시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.
  • 직사광선 및 고온 보관 금지: 고온에서 염화칼슘이 반응하여 용기가 팽창하거나 누수될 수 있으므로,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합니다.
  • 어린이·반려동물 접근 금지: 제습제 용기는 바닥보다 높은 선반이나 닿지 않는 곳에 놓아야 하며, 유사한 식품 용기와 혼동하지 않도록 라벨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.
  • 폐기 시 환경고려: 사용 후 남은 염화칼슘 액은 신문지나 휴지에 흡수시켜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리고, 절대 하수구에 버리지 마세요.

활용 가능한 공간과 추가 팁

리필 제습제는 다양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:

  • 옷장, 수납장, 서랍 내부: 습기와 곰팡이를 방지해 의류 보존에 도움을 줍니다.
  • 신발장: 냄새 제거 및 곰팡이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.
  • 싱크대 하부장: 물기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.
  • 자동차 실내: 장마철 자동차 내 결로 방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.

여기에 숯 탈취제, 커피 찌꺼기 방향제를 함께 사용하면 제습 + 탈취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.

결론

장마철 필수템인 제습제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 아닙니다. 간단한 준비만으로 리필하고 재활용해 실내 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, 환경 보호와 경제적인 절약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. 오늘부터 다 쓴 제습제를 그냥 버리지 말고, 집에서 직접 다시 채워 사용해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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